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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및 기타

[총 정리] 머지포인트(머지플러스) 먹튀 논란 정리

by 알짜클래스 2021.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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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인터넷에서 '머지포인트' 사태가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머지플러스라는 회사는 2019년에 시작한 결제 서비스로 대형마트/카페/편의점/외식 체인점 등 전국 약 6만개의 제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모바일 상품권입니다. 머지플러스는 20%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어, 약 80만원의 포인트를 구매하면 실제로 100만원을 쓸 수 있습니다. 2019년 서비스 시작 이후 100만명 이상 누적 가입자를 모았으며, 1000억원 이상 팔리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프랜차이즈 등 여러 제휴 가맹점이 없어지고, 상품권 판매도 갑자기 중단되었습니다.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미리 몇백만원 이상 포인트를 구매한 고객들도 있는데, 갑자기 제휴 가맹점들이 사라지면서, 구매했던 포인트들이 휴지조각이 될 상황에 처해있는 것이죠.

    # 가맹점이 왜 사라졌을까?

    머지플러스 포인트는 선불전자지급 수단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하지만 전자금융업자로 등록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전자금융법상 선불 결제 후 포인트를 발행할 시 전자금융업자로 등록을 해야 합니다. 금융감독원이 이에 대해 지적을 하자 머지플러스는 8월 11일에 "해당 서비스를 선불전자 지급수단으로 볼 수 있다는 당국 가이드에 따라 적법한 서비스형태인 '음식업점' 분류만 일원화하여 당분간 축소 운영한다"고 공지를 하게 됩니다. 다음날엔 "관련 이슈를 해소 한 후 4분기부터는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이며, 정확한 시기는 안내할 수 없다"라고 발표하게 됩니다.

    # 머지포인트 사태로 인한 피해자들

    출처 : 파이낸셜 뉴스

    온라인에서는 '머지포인트 피해자 모임' 카페가 생길 정도로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머지포인트를 몇 백만원 구매한 고객들도 피해자이지만 자영업자들은 결제 대금을 정산받지 못할 수도 있는 불안감에 떨고 있습니다. 특히 머지포인트 사태가 발생하자마자 사람들이 머지포인트를 최대한 빨리 소진하기 위해 음식을 대거 사갔는데, 자영업자들은 뒤늦게 사태를 파악하고 머지포인트 결제를 막았지만 제대로 정산받지 못할 위기에 있습니다. 

     

    현재 머지플러스는 구매 가격의 90%를 환불해준다고 공지를 했지만, 과연 다 환불을 받을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입니다. 돈을 환불받지 못 받을걸 우려한 고객들은 본사에 찾아가 환불해달라고 시위를 하기도 했고 집단 소송을 준비하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이런 사태가 발생하기 까지 금융감독원은 왜 방관을 했냐"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3년간 100만명이 이용한 서비스인데 금융감독원에서 모르는게 말이되냐는 것이죠. 금융감독원은 이에 "등록하지 않은 업체는 강제로 조사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머지포인트는 폰지 사기?

    머지플러스가 서비스 초기에 '무제한 20% 할인'을 내걸고 갑자기 서비스를 중단한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폰지 사기'와 유사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폰지 사기 -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사기로, 1920년대 찰스 폰지(Ponzi)가 벌인 사기극에서 유래

    폰지 사기는 위의 설명과 같이 신규 투자자한테 돈을 받아 기존 투자자에게 주고 또 다른 투자자에게 돈을 받아 메꾸는 다단계 금융사기입니다. 머지포인트도 이와 비슷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사람들이 포인트를 사면 그걸로 혜택을 주고,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혜택을 광고 해 포인트를 사게 한다는 것이죠. 머지포인트는 포인트를 팔수록 회사가 손해를 보는 구조였고, 누적 순손실은 약 200억원으로 예상이 된다는 점에서 폰지 사기라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머지플러스 측에서는 "서비스가 초기여서 전략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이지, 사기는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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